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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

[결산] 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 결산 - '첼램덩크 레알 마드리드 버전'

dyriximo 2022. 5. 31. 17:53

시즌 초부터 시즌 말미까지 다큐멘터리 그 자체였던 레알 마드리드.

11-12시즌 첼시와 더불어 21세기 최고의 대역전극의 시즌 중 하나로 판명 나기 충분한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의 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FA로 팀에 승선한 알라바는 바이언에서의 마지막 기간 동안의 폼과 멘탈리티적 부분에서 단점이 보였으며 라모스와 바란이라는 스타들의 대체자라는 소식에 서포터들은 꽤 많은 의구심이 들었던 영입이었으며,

13-14시즌의 영광을 다시 이어받고자 재선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서포터를 떠나 축구팬 사이에서까지 구시대적 감독이라는 선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들어왔던 시즌 초 상황이었다.

이러한 비판 속 클럽은 어떤 성과를 이뤄냈는지, 어떤 선수들이 중축이 되어 팀을 이끌었는지 결산과 주관적 평을 내보려고 한다.


계약 선수진 및 이적시장 행보


CONTRACT - 재계약

카림 벤제마 (2023년 6월 30일까지)

티보 쿠르투아 (2026년 6월 30일까지)

다니 카르바할 (2025년 6월 30일까지)

나초 페르난데스 (2023년 6월 30일까지)

루카스 바스케스 (2024년 6월 30일까지)

이적시장

IN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스타드 렌/34M), 데이비드 알라바(FA), 루카 요비치(임대복귀), 헤수스 바예호 (임대복귀), 다니 세바요스(임대복귀), 가레스 베일(임대복귀)

OUT
보르하 마요랄 (헤타페/임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피오렌티나/임대), 쿠보 다케후사(마요르카/임대), 빅토르 추스트(카디스/임대), 디에고 알투베 (푸엔라브라다/임대)

세르히오 라모스 (PSG/FA), 마틴 외데고르 (아스날/44M), 라파엘 바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M)

재계약, 이적시장 명단 - ‘FotMob’


총평: 주축 자원, 그것도 주장단 2명이 이탈했기에 당시엔 굉장한 걱정거리였으며 제대로 된 영입은 카마빙가와 알라바 단 2명이었기에 그리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서포터들은 소수에 속했다.

유일하게 이적료가 발생했던 영입생, 카마빙가 - 'Real Madrid'

클럽 시즌 경과

라 리가 - 우승

챔피언스리그 –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 우승

코파 델 레이 – 8강 탈락
vs아틀레틱 빌바오

시즌 총합 - (56경기 39승 8무 9패 119득점 50실점)


총평: 예상과 달리 안정감을 되찾고 무난한 리그 조기 우승과 함께 누구도 예상치 못한 14번째 UCL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럽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때문에 이적시장과 시즌 초 걱정을 고려한다면 더블 달성은 굉장히 박수받을 시즌으로 평가된다.

다만 13-14시즌 이후 코파 델 레이와의 연은 질리도록 없는 편이다. 16-17시즌 더블 당시도 최강의 스쿼드로 판명 났지만 국왕컵 시기에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여정을 마무리했었다.

때문에 진정 챔피언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방점을 찍기 위해 다음 시즌 국왕컵서의 성과는 생각보다 팬들에게 꽤 중요한 사안으로 다가올 것이다.

14번째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평가

(평점은 1~10점까지로 평가되며, 한 사람의 주관적 워딩이 들어간 평이기에 활약상 참고용으로 가볍게 보시면 됩니다.)

레이팅 표기
1~4점
4.5~6점
6.5~8점
8.5~9.5점
10.0점

티보 쿠르투아 / #1 / GK /

10.0

'레알 마드리드 UCL 탈환의 1등 공신'

이번 시즌 준수한 활약상을 펼친 수비진에서도 약점을 보이는 부분이 유일하게 공중볼 관련이었으나,
199cm의 장신인 쿠르투아가 이를 완벽하게 커버해 주며 더욱 견고한 수비라인이 완성되었다.
특히나 자신의 능력을 토너먼트 서 매 경기 과시해
시즌 베스트 골키퍼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안드리 루닌 / #13 / GK

6.5

'팀에겐 호, 개인에겐 불'

리그 우승을 조기로 마감한 선수단과 안첼로티의 시선은 모두 UCL 파이널로 향해 있었다.
때문에 자신에게도 우승 확정 후 기회가 찾아왔다.
ATM전과 같은 강팀전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나 카디스전서의 슈퍼세이브, PK 세이브는
자신이 레알 선수단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항상 아쉬운 것은 쿠르투아의 미친 수준의 어빌리티.

다니 카르바할 / #2 / RB

7.0

'19-20시즌이냐 20-21시즌이냐'

말 그대로 19-20과 20-21시즌을 섞은 시즌이었다.
UCL 빅경기서의 활약도 나름 좋은 축에 속했다.
그럼에도 고레이팅이 불가한 것은 역시 '부상'
19-20시즌 카르바할이 그리운 이유기도 하다.

에데르 밀리탕 / #3 / CB

8.0

'월드 클래스의 재목'

이미 밀리탕은 저번시즌 후반기에 포텐을 입증했다.
라모스의 부재로 인해 포텐이 만개한 케이스인데,
발기술, 수비 능력 면에서 출중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8.5점대 이상의 레이팅을 받지 못한 이유는
고점은 확실하나, 지속기간이 긴 편은 아니란 것.
특히 코어 힘은 반드시 키워야 진정한 월드 클래스가 될 수 있다.

데이비드 알라바 / #4 / CB

8.5

'확실한 왼발, 확실한 어빌리티'

179cm의 키와 전문 센터백 출신이 아니기에
공중볼의 단점을 보인 알라바지만,
이를 상쇄시키는 후방 빌드업과
가공할 만한 고성능 왼발 킥력은
절정의 폼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줬던 시즌이었다.

헤수스 바예호 / #5 / CB

4.5

'허슬 플레이어, 이상 이하도 아닌'

루닌과 마찬가지로 리그 조기 우승 후
주전 자원의 체력 안배를 위해 기용되었으며
ATM전 PK를 제외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쳐줬다.
다만 능력에 의구심이 있기에 방출 명단에 속해 있다.

나초 페르난데스 / #6 / CB

8.0

'원 클럽맨이란 자부심'

레알 마드리드 원 클럽맨에 도전하는 레전드.
수비진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이번 시즌도 후반기 UCL 토너먼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었다.

마르셀로 비에이라 / #12 / LB

4.5

'21-22시즌 주장 마르셀로'

신체능력이 많이 저하된 마르셀로다.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인상적이지만,
순수 선수로서 활약상으론 아쉬운 시즌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M12"

루카스 바스케스 / #17 / RB

5.3

'베스트에서 워스트로 전락한'

19-20시즌 헤타페전을 기점.
다수의 경기에서 풀백으로 출전하며
포지션을 변경한 루카스 바스케스.
저번 시즌 엘 클라시코 2차전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폼이 하락해 보여준 것이 얼마 없었던 시즌이었다.

페를랑 멘디 / #23 / LB

5.5

'레프트 바스케스'

경기를 읽는 시야가 이적 시즌 대비 하락세다.
경쟁자가 없으니 굉장히 안일한 면이 보였으며,
비니시우스와의 공격 작업에서도
한 박자 늦는 오프 더 볼을 보였다.

토니 크로스 / #8 / CM

7.0

'프로패서에 대한 의문'

18-19시즌 이후 가장 부진했던 시즌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즌 전체가 아닌 후반기서 부진했던 점,
말미에는 안첼로티의 사용법에 따라 좋은 폼을
선보인 것에 6점대 이상의 레이팅을 매겼다.

루카 모드리치 / #10 / CM

10.0

'회춘이 아닌 본래의 모드리치'

20-21시즌 모든대회 6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놀랍게도 36세의 이번 시즌은 12개의 도움.
2배가량의 도움을 더 생산해냈다.
첼시전의 아웃프론트 패싱은 역사에 남을 것이며,
쿠르투아와 함께 발롱도르 상위권을 다툴 예정이다.

카를로스 카세미루 / #14 / DM

6.0

'클래스에 걸맞지 않은 단점들'

수비적으론 역시나 최상급 퍼포먼스였지만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정확성 떨어지는 패싱들.
탈압박이 단점인 선수이기에 시야가 중요하지만
이도 단점으로 꼽혀 평을 자신이 떨어뜨리고 있다.
라요전은 시즌 최악의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 #15 / CM,RW

8.0

'작은 새에서 팔콘까지'

시즌 초 크-카-모 라인에 안첼로티의 주전 고집으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페데지만
후반기 우측면 윙어로 기용되면서 완전히 살아났다.
장점인 기동력을 바탕으로 팀의 활기를 불러일으켰다.

다니 세바요스 / #19 / CM

6.5

'바예호와 다른 허슬'

전투적으로 뛰는 선수.
쉽지 않지만 주전 도약과 팀을 위해헌신하는 모습은
잔류의 불씨를 일으켰고,
베티스와 연결되는 가운데 거취가 주목된다.

이스코 알라르콘 / #22 / CM,AM

3.5

'벤치로 전락된 시프터'

저번 시즌보다 폼이 더 떨어진 이스코.
체중관리도 시즌 초반엔 실패했던 터라
제로톱 기용에도 낙점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 #25 / CM,DM

7.5

'아깝지 않은 34M'

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게 돈을 내며 영입한 선수.
조커로 출전해 포텐을 입증했으며
특히나 UCL에서의 3차례 기점 패스 시퀀스에선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스스로 입증해냈다.
8점대의 고 레이팅 진입에 실패한 것은
카드 관리와 태클 능력에 기복이 있기 때문이다.

에덴 아자르 / #7 / LW

2.0

'다음시즌을 기약하며'

팀의 기여도를 떠나 급료가 실력 대비 매우 높다.
때문에 이스코보다 레이팅이 낮은 이유는
기여도 면은 두 선수 모두 떨어지지만
급료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며,
그 동안의 활약상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

카림 벤제마 / #9 / CF

10.0

'Ballon d'Or'

개인 수상 타이틀
21-22시즌 라 리가 득점왕
21-22시즌 UCL 득점왕
21-22시즌 발롱도르*
21-22시즌 라리가 베스트XI*
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베스트XI*

득점력은 물론 2선까지 내려와 행사하는 영향력은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 / #11 / RW,AM

4.5

'스페니쉬와 왼발'

언급한 2가지 말곤 무장점에 가까운 선수.
특히나 왼발에 치중된 플레이는
템포와 공격 패턴마저 단순화시켰다.
때문에 그라나다전 이외 승점 기여도마저 떨어졌다.

루카 요비치 / #16 / CF

3.5


'무장점 스트라이커'

스피드, 결정력, 모두 단점으로 지목되며
정말 장점이 없는 스트라이커의 방점을 찍어냈다.
전반기 소시에다드전을 제외한다면 정말 1점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가레스 베일 / #18 / RW,CF

3.5


'노쇠화 골퍼'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활약상을 평하기엔 표본이 적으며
잘한 경기도 찾기 어렵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20 / LW

9.5

'Junior'

주니어가 비니시우스가 아닌 네이마르로
재탄생하는 시즌이었다.
유틸리티 적 부분과 시즌 전체의
기복면은 더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넓어진 시야와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벤제마와 일명 비&벤 듀오로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호드리고 고에스 / #21 / RW,LW

8.5

'영화의 주인공'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조커.
벤제마, 쿠르투아와 함께 결승 견인에
엄청난 이바지를 했던 선수이며
초반 부진을 감안해도 첼시, 맨시티, 세비야전 등에
나왔던 정상급 클러치 능력은
8점대의 고레이팅 부여를 가능케 했다.

마리아노 디아스 / #24 / CF

4.0

'바예호, 세바요스 그리고 디아스'

사실 활약상은 리가 엘체전을 제외한다면
낮은 레이팅을 부여받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활약상이 매우 저조하다.
정말 엘체전 허슬 하나로 4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번외 평가


코칭 스태프: 9.0

카를로 안첼로티는 물론 다비데와 핀투스 또한
굉장히 박수받을 활약을 펼쳤다.
전 글에서 언급한 위닝 멘탈리티의 중점 인물들.

코칭 스태프의 활약글
https://dyriximo.tistory.com/1

백곰 군단,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 되는 숨겨진 이유

서론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21-22시즌 황제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자국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은 것은 유럽 챔피언 탈환 결정전. 선

dyriximo.tistory.com

미겔, S. 산토스, M. 힐라: 6.5

미겔은 시즌 초반 멘디의 부상 부재로 인해
알라바와 함께 좌측면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수비력과 달리 공격에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시즌 1군 데뷔무대를 경험한 산토스와 힐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수비진 조합에 기복 없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차세대 플레이어의 기대를 품게 되었다.


다사다난의 표본이었던 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라는 스타의 영입에 실패하고도 이들은 멈출 틈이 없다.

다음 시즌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이 진행될 레알에게 또 한 번의 영광이 찾아올지,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