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은 승리하고 과정에 있어 언제나 순탄할 순 없다. 기복이 있기도 하며, 고뇌에 잠기지만 마침내 반등에 성공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 게 스포츠의 묘미다. 글에선 유럽 최고의 퍼포먼스로 무쌍을 과시하던 레알이 하반기에 들어와 부진기에 빠진 주관적 요소들을 분석해 보았다. 1. 풀백 이젠 현대 축구의 전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양 측면에서 활개 하던 풀백의 역할은 이전과 달리 중원과의 연계는 물론 나아가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키와 다름이 없어졌다. 발데, 주앙 칸셀루, 벤 화이트. 성적 괜찮은 클럽들의 공통점은 주전 풀백의 퍼포먼스 또한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레알과는 굉장히 상반되는 이야기다. 레알의 주전 풀백진인 멘디와 카르바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