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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과 건재한 베테랑들의 조합, 명예 회복의 유로 2024 '스페인'

1. 서론다시 부흥하기 위한 노력의 스페인. 2022카타르 WC를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를 마감 지었던 엔리케 호의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의 경력이 있었던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성인 대표팀으로 정식 취임되며, 이번 유로 2024를 기점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되었다.  메이저 대회서의 근 20년의 스페인 같은 경우, 역대 최고와 최악의 흥망성쇠를 모두 맛봤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보유하였다. 유로 2008부터 시작되어 2012년 2연패와 더불어 2010 남아공 WC 정상까지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메이저 3연패를 달성한 영광과 함께, 2018 러시아 WC, 2022카타르 WC 2연속 16강 탈락을 맛보며 추락의 길 또한 걸었었다. 물론 이 사이 대회인 유로 2020에서 4강까지 갔던 기록과 네..

카테고리 없음 2024.06.12

[칼럼] 22-23 하반기 부진의 로스 블랑코스

클럽은 승리하고 과정에 있어 언제나 순탄할 순 없다. 기복이 있기도 하며, 고뇌에 잠기지만 마침내 반등에 성공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 게 스포츠의 묘미다. 글에선 유럽 최고의 퍼포먼스로 무쌍을 과시하던 레알이 하반기에 들어와 부진기에 빠진 주관적 요소들을 분석해 보았다. 1. 풀백 이젠 현대 축구의 전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양 측면에서 활개 하던 풀백의 역할은 이전과 달리 중원과의 연계는 물론 나아가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키와 다름이 없어졌다. 발데, 주앙 칸셀루, 벤 화이트. 성적 괜찮은 클럽들의 공통점은 주전 풀백의 퍼포먼스 또한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레알과는 굉장히 상반되는 이야기다. 레알의 주전 풀백진인 멘디와 카르바할은 ..

Real Madrid 2023.01.23

[영상평] All or Nothing: Ep.1 새로운 시작

팬들은 언제나 팀의 승리를 갈망한다. 아마존 프라임은 All or Nothing 스포츠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2015년 미식축구를 기점으로 다뤄오고 있으며, 축구계에선 2018년의 맨체스터 시티가 그 주인공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아스날 편에서의 첫 에피소드는 그리 웃음 짓고 감상할 거리는 되지 못했다. 적어도 구너인 내 시선에서는 말이다. 전 시즌이 다사다난한 감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이 26년 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이어졌기에 시작 자체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군 스쿼드 기준 평균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PL에서 가장 어린 팀이며, 이러한 소식들 속에서 처음 얼굴을 비춘 사람은 당시 19세의 나이로 재능을 선보인 부카요 사카였다. 사카가 첫 타자로 나온 이유는 그의 재능이 차세대..

Arsenal 2022.08.31

[서평] 아르센 벵거 : My Life in Red and White

사회적 단면을 보여주는 창구. 벵거의 고뇌를 알고 난 뒤 내가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 책은 벵거의 서사, 나아가 신념까지도 함께 담고 있다. 신념(信念) 벵거는 고집의 아이콘이며, 이는 자신의 신념과 직결된다. 그의 신념에서의 1순위는 항상 체계적인 규칙, 전술 혹은 프로젝트. 신념, 즉 실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언행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클럽의 인간적인 면들이 사라지거나 최소한 줄어들었다. 조직이 비대해졌음에도 기술적인 부분(선수, 유소년 아카데미)이 줄어들었으며 대다수가 전보다 상업적, 마케팅적이 됐다.” 이와 같이 미디어 친화적으로 변질된 후 기술적 면이 포함되어 있는 프로젝트의 요소가 줄어들자 좌절감을 지속적으로 표출했다. 스스로 만들지 않은 부..

dyriximo 2022.07.21